'따이궁 의존도' 낮춰라… 면세업체, 골든위크·노동절 고객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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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면세점업계가 일본과 중국의 대규모 휴일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몰이에 나선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업체들은 최장 열흘간의 특급 휴가가 가능한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을 앞두고 고객 맞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위크는 보통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전통적인 연휴 기간이다.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4~5월 일본 고객 매출의 30% 이상이 골든위크에 발생한다. 올해는 ‘쇼와의 날(4월29일)’·‘나루히토 왕세자 즉위(5월1일)’·‘헌법기념일(5월3일)’·‘식목일(5월4일)’·‘어린이날(5월5일)’ 등 공휴일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긴 최장 열흘의 연휴가 가능하다. 중국 노동절도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진다.

골든위크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신라면세점 전 점에서는 일본 국적 고객임을 증명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라면세점 골드 멤버십 카드를 즉시 발급해준다.

추가로 같은 기간 서울점에서는 일본인 고객에게 1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총 10만원 상당의 사은권을 증정하고, 인천공항점과 제주점에서는 1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사은권 2만원을 증정한다.

서울점에서는 일본인 고객과 중국인 고객이 모두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다양하게 진행한다. 다음달 7일까지 서울점 외부 고객 공간에는 즉석 사진 촬영기를 설치해 당일 서울점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한 고객에게 즉석 사진을 찍을 기회를 제공한다. 촬영한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안내데스크에 제시하면 화장품 랜덤 키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이밖에도 제주공항점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100달러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황금알 0.5돈, 동전 지갑, 마스크팩, 선불카드 등을 받을 수 있는 ‘100% 당첨 쿠폰’을 증정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일본몰에서도 골든위크 맞이가 한창이다. 다음달 6일까지 ▲회원가입 시 신라면세점 멤버십 골드 등급 증정 ▲마케팅 수신 동의 시 적립금 50달러 증정 ▲이벤트 기간 중 일본몰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총 2명에게 명품 카드지갑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골든위크 미션 달성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도 4~5월 노동절, 골든위크 연휴를 맞이해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쇼핑 혜택, 경품 및 사은품 등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오프라인 외국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불카드 이벤트를 제공한다. 행사는 5월12일까지 25일 동안 진행된다.

또한 27일부터 5월6일까지 10일 동안 일본인 국적 고객 대상 추가 선불카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서울 시내점(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과 부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일본인 고객은 해당 점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 1만원권을 증정 받을 수 있다.

롯데인터넷면세점은 노동절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유니온페이로 결제 시 즉시 할인 혜택을 22일부터 5월 5일까지 제공한다. 같은 기간 노동절 브랜드 세일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골든위크 기간 동안 신세계백화점 명동, 강남, 인천점 이용 일본 고객에게 최대 15% 할인해주는 골드멤버십을 발급해주고 1달러 이상 구매 시 선불카드 2만원을 증정한다. 또 중국 관광객에게는 위챗페이, 은련카드 등 페이먼트사와 제휴해 선불카드 및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따이궁(중국보따리상) 의존도가 심해진 면세업체 입장에서 대형 휴가기간에 맞춰 국내에 방문하는 '일반 외국인 관광객'의 중요도가 매우 높아졌다"며 "골든위크와 노동절을 맞아 면세점들의 움직임이 바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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